[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1년 10월 26일 (수) 오후 7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출 연 :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주변 논밭에서도 석면 검출됐다"
      
▶정관용> 4대강 주변 자전거도로에서 석면이 검출되었다. 그런데 그냥 흙으로 덮어버렸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 전화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예용> 예, 안녕하십니까?


▶정관용> 4대강 가운데 어디입니까?

▷최예용> 낙동강입니다. 낙동강살리기 안동지구인데요. 거기 한 3km 정도 되는 39공구와 40공구 인접한 단호제방이라고 하는 그런 곳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이제 제방을 조금 올리고 그 위에다가 석면 사문석을 쫙 깔고요, 그리고 가운데에는 자전거도로 또는 문화생태탐방로라고 하는 그런 콘크리트를 이렇게 쭉 깔았는데, 석면 사문석 위에 깔은 이 콘크리트 원료도 석면 사문석으로 만들었대요. 

그래서 이제 거기 완전히 석면으로 이렇게 상당히 되어 있는 곳인데, 저희들이 그것을 지적을 했고, 당국에서도 아, 맞다, 석면을 사용했다. 이것이 확인이 됐어요.

▶정관용> 그러니까 이걸 최초로 발견하고 지적한 것도 환경단체입니까?

▷최예용> 예, 저희들이 했지요.

▶정관용> 그런데요? 당국에서 인정을 했고요.

▷최예용> 예, 왜냐하면 이제 저희들이 이거를 야 4당하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고요. 그랬더니 바로 수자원공사와 국토해양부에서 인정을 했어요. 그러면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이런 식의 아주 굉장히 애매한 답변을 했는데, 그 현장을 가보니까 흙으로 덮고 있더라고요.

▶정관용> 그 위에다가?

▷최예용> 예, 그런데 콘크리트는 그냥 놓아두고 좌우에 석면 사문석이 쫙 이렇게 있는 부분을 흙으로 덮어서, 아니, 이렇게 하면은 이게 해결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 그렇게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답이 없습니다.

콘크리트 걷어내지 않으면 미봉책일뿐

▶정관용> 원래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겁니까? 그 콘크리트를 다 걷어내야 하는 겁니까?

▷최예용> 걷어내야지요. 왜냐하면 콘크리트라는 게 처음에는 보기 좋아도 이게 계속 먼지가 일어나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노후화되면서 깨지기도 하고, 그러면 거기를 이용하는 시민들 뭐 신발이나 아니면 자전거길이기 때문에 자전거 바퀴에도 석면이 묻어나오고요.

▶정관용> 그렇지요.

▷최예용> 먼지도 일어나고. 그래서 번지지요.

▶정관용> 그런데 흙으로 덮으면서 뭐라고 말하던가요? 그러면 그냥 된답니까?

▷최예용> 이제 거기 공사하시는 분들은 원래 흙으로 덮는 공정까지가 이 공사의 끝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저희들이 보기에는 이거는 그냥 덮는, 그래서 은폐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보이고요.

▶정관용> 그런데 거기가 자전거도로라면서요?

▷최예용> 예.

▶정관용> 자전거도로를 흙으로 덮으면 그게 자전거도로가 완공된 겁니까?

▷최예용> 아니, 그게 아니고요, 가운데는 이제 시멘트 콘크리트를 쭉 했고요. 그 양쪽으로 석면 사문석 돌들이 쫙 있습니다. 거기를 이제 흙으로 덮은 거예요. 가운데 콘크리트는 그냥 놓아두고요.

▶정관용> 그 가운데 콘크리트가 자전거도로인 거지요?

▷최예용> 그렇지요.

▶정관용> 그런데 그 콘크리트도 석면 사문석을 원료로 만들었다면서요?

▷최예용> 그렇습니다. 그래서 가운데 콘크리트 도로를,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분들한테도 석면이 노출될 것 같고요. 흙으로 덮어놓은 그런 석면 사문석 자갈들, 이런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비가 오고 이러면서 드러나지 않을까. 

그래서 결국은 오염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닌데, 결국 이걸 다 깨끗하게 철거를 하고 비석면 자재로 다시 포장을 하던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관용> 맨 처음에 문제제기를 하니까 당국이 인정을 했다, 그리고 이제 흙으로 덮는 공사를 하더라. 이렇게 흙으로만 덮고 있다고 또 다시 문제제기를 하신 거잖아요?

▷최예용> 예. 지금 일단 제기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정관용> 거기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이 없었습니까?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든지 이런 게?

▷최예용>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4대강 공구 석면 유출 처음 아니다

▶정관용> 그런데 4대강 주변에서 이렇게 석면이 나온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 않습니까?

▷최예용> 예, 작년 7월, 8월에 그때는 한강살리기 제천지구하고 충주지구에서 당시에는 제천에 있는 석면광산 부근의 채석장에서 석면이 함유된 석재를 굉장히 많이 사용을 했고, 저희가 지적을 했지요.

▶정관용> 그때도 제가 최 소장님하고 인터뷰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최예용> 예, 그렇습니다. 그때는 이제 뒤늦게 수자원공사나 국토해양부에서 아, 몰랐다, 그러면서 다 철거를 하겠다, 이렇게 해서 일단은 철거를 했었어요, 그 당시에는.

▶정관용> 그때는 제대로 철거를 했군요?

▷최예용> 예, 그러니까 그때는 그냥 돌만 가져다놓은 상태였으니까 사실 가져가기가 쉬웠는데요, 지금은 콘크리트를 덮어버린 거기 때문에 뜯어내려면 사실 쉬운 일은 아니지요. 

▶정관용> 그렇군요.

▷최예용> 하지만 다 뜯어내야지요.

▶정관용> 지금 그럼 그 자전거도로만 그렇게 된 겁니까? 아니면 그 주변에 뭐 농로나 이런 데에서도 발견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그거는 어떻게 된 거예요?

▷최예용> 예, 그래서 이제 저희가 수자원공사나 이런 데에서 뭐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라고 하는 게 도대체 무슨 말인지...

▶정관용> 그러니까요.

▷최예용> 현장을 가서 봤지요. 그랬더니 바로 거기 제방이 논하고 붙어있거든요. 그래서 그 농로에 있는 토양을 샘플링하고 또 이 제방과 논 사이에 있는 풀밭의 풀잎도 샘플링해서 분석을 했더니 다 석면이 나오는 거예요. 

주변 논밭에서도 석면 검출

▶정관용> 그래요?

▷최예용> 그러니까 석면 먼지가 그쪽으로 비산이 된 거지요.

▶정관용> 이미 날아갔다?

▷최예용> 그렇지요. 그래서 지금 한참 추수철인데요, 그래서 좀 걱정됩니다.

▶정관용> 그러니까요. 그럼 그 곡식 알갱이들에도 다 묻어있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최예용> 글쎄요, 저희가 곡식 알갱이들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변의 오염된 정황으로 봤을 때 오염될 가능성이 있고요. 물론 이제 곡식 알갱이를 그대로 먹는 게 아니니까, 벼를 그대로 먹는 게 아니고 껍질을 벗기고 다시 씻어서 먹으니까 아마 쌀은 괜찮을 것 같은데 농부들과 그런 분들이 노출되지 않을까 싶고요. 쌀만 있는 게 아니고 보면은 밭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깨도 털고 이렇게 하시는데 좀 걱정돼요.

▶정관용> 이거 이미 당국도 인정했다고 그러면 정말 빨리 조치를 취해야지 흙으로 덮고 있을 일이 아니군요.

▷최예용> 그럼요.

▶정관용> 다시 한번 좀 현장 체크해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최예용> 그렇게 하겠습니다.

▶정관용> 예, 고맙습니다.

▷최예용> 감사합니다.

▶정관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이었습니다.

Posted by orang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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