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1년 11월 2일 (수) 오후 7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차일드세이브' 카페지기 전선경



▶정관용> 어제 서울 노원구의 한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평균치의 15배가 넘는 방사능이 검출되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인체에 영향을 미칠 만한 수치는 아니다, 라고 했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 또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그런데 이게 알려지게 된 게 방사능으로부터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결성된 온라인 카페 회원들의 활동으로 확인됐다고 그래요. 차일드세이브라고 하는 카페라고 하는데, 카페지기 전선경 씨를 전화에 모십니다. 안녕하세요?


▷전선경> 예, 안녕하세요?

▶정관용> 언제 만들어진 카페입니까?

▷전선경> 예, 3개월 된 카페이고요, 지금 회원수는 2,655명 보유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3개월?

▷전선경> 예, 3개월 되었습니다.

▶정관용> 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에 만들어진 거군요?

▷전선경>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거기에 자극을 받아서?

▷전선경> 원래 모 요리 사이트에서요, 주부들이 가는 사이트인데, 그쪽에서 원전 초기 상황부터 쭉 지켜봐왔고, 많은 주부들이 걱정과 불안과 공포로 많은 글을 올리고 있었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본어를 좀 할 줄 알아서 번역해서 일본 뉴스를 좀 알려드렸고, 그래서 주부들이 좀더 아이들이 조금 더 안전하게 이 방사능으로부터 지켜져야 된다는 생각으로 이 카페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정관용> 지금 한 2,6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고?

▷전선경> 예.

▶정관용>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십니까?

▷전선경> 저희는 지금 일본 원전, 이런 사고에 대한 위험을, 방사능 위험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트윗이나 여러 블로그나 다른 카페에 이런 위험성을 알리고 있고요, 일본산 수입금지 촉구를 위해서 엄마아빠들이 그런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 하고 있고요, 그리고 전국의 농수산물을 방사능 오염이 되었는지 연구소를 찾아서 검사의뢰를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아, 방사능 오염의 문제점 이런 것들을 여기저기 알리는, 이른바 언론활동, 대선전 활동을 많이 하시는 거고. 그렇지요?

▷전선경> 구체적인 현실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서, 대책을 마련하려고 모인 카페이거든요.

▶정관용> 일본산 수입하지 말자, 라는 또 촉구하는 그런 활동도 하고 계시고.

▷전선경>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리고 연구소를 찾아가서 아까 뭘 의뢰한다고 그러셨지요?

▷전선경> 전국의 농수산물을 저희가 시료를 선정해서요, 연구소에 의뢰를 했어요. 세슘이나 요오드나 측정 분석을 하고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전국 농수산물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도 하신다?

▷전선경>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어제 노원구 한 아스팔트 도로에서 방사능 측정하신 것도 차일드세이브 카페 회원이 하신 건가요?

▷전선경> 예, 저희 회원이 동영상을 올려주셔서요. 저희 회원 중에는 지금 측정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굉장히 많거든요.

▶정관용> 방사능 측정기를 가지고 있어요? 집집마다?

▷전선경> 사신 분들이 많으세요. 원전사고 이후에 사셔서 아이들과 본인들,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측정기를 많이 보유를 하고 계세요.

▶정관용> 방사능 측정기가 비싼 것 아니에요?

▷전선경> 예, 조금 부담되는 가격입니다.

▶정관용> 얼마나 합니까?

▷전선경> 대략적으로 백만원이 좀 넘습니다.

▶정관용> 그런데 그걸 주부분들이 직접 사가지고?

▷전선경> 예.

▶정관용> 그리고 가지고 다니면서 다 측정을 해보는 거예요?

▷전선경> 거리나 차안이나 다니는 곳은 늘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측정을 해서 늘 올리고 있고요, 카페에.

▶정관용> 아, 아이들이 다니는 길 이런 데?

▷전선경> 예, 그렇습니다.

▶정관용> 아, 그렇군요. 그럼 어제 노원구 거기도 회원 한분의 어떤 아이의 등하교길이겠군요.

▷전선경> 예, 차안에서 이상하게 수치가 많이 잡혀서 그것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지고 동영상을 촬영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카페의 다른 분들도 가셔서 검사를 했더니 이상하게 고선량 측정이 되어서 그것에 대해서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정관용> 대단하십니다. 방사능 측정기를 사가지고 차에 싣고 다니고, 그러면서 삐삐삐 소리가 나면 가서 정밀조사하고, 이렇게 하신단 말이지요?

▷전선경> 예, 앞으로 그런 작업을 더 많이 해야겠지요.

▶정관용> 그래서 지금 검출된 게 평균치의 15배가 넘는다,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어떻게 나왔는지.

▷전선경> 지금 방사능 수치가 고선량으로 나오긴 했는데요, 지금 원자력 안전기술원에서는 기준치 이하라고, 사람에게는 미미한 수치다,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 라고 말씀을 하시고 계신데요, 지금 저명한 세계적인 의학계통에 계신 박사님 논문이나 여러 자료를 통해서는요,

저선량 피폭 위험에 대한 굉장한 위험을 강조를 하고 계세요. 그런데 이곳에서는 언제나 하시는 말씀이 엑스레이나 담배와 비교하면,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고 계시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스트론튬 검사를 하고 있지 않아요. 넵투늄, 스트론튬 이런 검사를 하고 있는 기관이 없거든요. 그래서 세슘, 요오드, 아메리슘, 이런 종류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범한 주부이고요. 이런 핵종 공부를 하게 된 거예요, 지금 이 시간 동안, 이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전혀 원자력과 관계없던 사람인데 엄마들이 공부를 하게 된 거지요, 이런 거에 대해서, 방사능에 대해서.

▶정관용> 그렇지요. 그러니까 기준치 이하라고 하지만 그런 것에 장기간 계속 노출되는 것의 위험성이 더 크다?

▷전선경> 예, 크고요, 그것에 대해서 암 발병의 인과관계를 지금 밝혀내고 있어요, 많은 연구를 통해서.

▶정관용> 그런데 아스팔트 도로에 왜 방사능이 검출됩니까?

▷전선경> 그 아스팔트, 제가 듣기로는 원자력의학원이라는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그 건물을 해체하면서 방사능 물질이 있는 것을 콘크리트에 섞어서 그걸로 아스팔트에 깔았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이것도 잠정적인 이야기고요.

▶정관용> 그렇지요.

▷전선경> 좀더 구체적인 건 더 조사를 해봐야 되겠지요.

▶정관용> 그러니까 추정컨대는 원자력의학원 건물조각, 그 해체된 건물조각을 섞어서 콘크리트를 뿌렸다?

▷전선경> 예,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 지역뿐만이 아니라는 거지요.

▶정관용> 그렇지요. 여러 곳에 있을 수도 있겠지요.

▷전선경> 예, 그렇지요.

▶정관용> 그런데 어제 방사능이 검출되었고 지금은 검출이 안 됩니까, 아니면 계속 검출이 되는 겁니까?

▷전선경> 지금 저희 카페 회원이 다른 곳에서도 고선량 방사능 수치가 높은 곳을 발견을 했어요. 그래서 내일 환경운동연합에서 발표를 하실 거예요. 그리고 저희는 방사능 측정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요, 이런 일들이 좀 앞으로 좀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정관용> 아니, 제가 말씀드린 것은 어제 검출된 그 지역에서 어제만 검출되고 오늘은 검출이 안 되고 있습니까?

▷전선경> 오늘도 역시 검출이 되어서 뉴스에도 나오고 하고 있는데요.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하던데요.

▶정관용> 그러니까 같은 지역이 계속 방사능이 나오고 있는 거다, 이 말이겠지요?

▷전선경> 예, 그렇지요.

▶정관용> 그럼 지금 당국은 어떤 조치를 취하겠대요? 기준치 이하니까 그냥 놓아둔다는 겁니까, 아니면 그 아스팔트 걷어내고 다시 깐답니까?

▷전선경>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관용> 아무 대책도 없다고요?

▷전선경> 더 논의를 해봐야 되는 것으로 그쪽에서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정관용> 논의를 더 해봐야 된다?

▷전선경> 예, 그런데 그 양이 결코 안전한 양이 아니거든요. 안전한 양이 아닌데, 그 분들을 대피시켜야 될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 그 정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불만사항이 있습니다.

▶정관용> 검출된 지역 바로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다면서요?

▷전선경> 예, 통학로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많이 그곳을 지나다녔다고 하는데요, 그곳이, 그 아스팔트가 5년 전에 거기를 포장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니까 그동안 알게 모르게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건강을 해쳤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거지요.

▶정관용> 그게 어느 초등학교입니까?

▷전선경> 신화초등학교라고 들었습니다.

▶정관용> 신화초등학교?

▷전선경> 예.

▶정관용> 노원구에 있는 신화초등학교 인근 아스팔트. 5년 전에 깔았는데, 어쩌면 5년 동안 계속 조금씩 나왔다고도 볼 수 있는 그런 거겠네요?

▷전선경> 계속 나오고 있었던 거지요, 그렇지만 지금 측정기를 원전사고 이후에 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구비를 해서 측정을 했기 때문에 그런 일이 가능했겠지요. 사고가 없었다면 측정기를 구입할 일도 없었고요.

▶정관용> 그러니까 그동안에는 이게 검출되었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하는 거고, 자료도 없는 거고.

▷전선경> 그렇지요.

▶정관용> 뒤늦게 이제라도 알게 됐으면, 지금 바라시는 것은 빨리 그것 걷어내자, 이것 아니겠어요?

▷전선경> 예, 그렇지요, 걷어내야지요.

▶정관용> 그런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

▷전선경> 예, 조치는, 어저께, 오늘 발견된 거니까요, 뭐 조치는 마련이 되겠지만, 하루빨리 그런 상황을 시급하게 해줘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해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우리 정부에서도 정부 곳곳에 방사능 수치를 항상 측정해서 공개하고 있다, 이렇게 말을 하는데,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선경> 그거는 지금 뭐 활성탄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 필터를 사용해서, 검출 수치가 정확하지가 않다고 확인을 했고요, 그쪽에서도 너무 양이 많아서 불확실하지만 종이 필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고 계세요. 그리고 뭐 기계조차도 스트론튬 검사 기계를 구비해달라고 했더니 6개월 정도 걸린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대책 마련이 전혀 되고 있지가 않아요. 그런데 이런 사실을 국민들이 잘 모르는 거고요. 관심도 없고요.

▶정관용> 이렇게 불안해하는 학부모님들, 주부들이 계신데, 정부는, 또 당국은 너무 늦게 늦게 움직이고 있군요. 예,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전선경> 예, 감사합니다.

▶정관용> 차일드세이브라고 하는 카페, 참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방사능 측정기를 사가지고, 집집마다 다니면서 측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정성을 기울이는 국민이 있는데, 정부는 왜 그런 일을 못할까요. 참 안타깝습니다.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내일 6시에 다시 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Posted by orangu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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